대선이후 정계 개편 불가피…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정가 움직임 분주
  • ▲ 위부터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 현수막.ⓒ김종혁 기자
    ▲ 위부터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 현수막.ⓒ김종혁 기자

    하루 남았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급히 마련된 19대 대통령선거는 최초의 대선 보궐선거며 또한 최초로 양자 대결이 아닌 다자구도 치러지는 등 변수가 많은 선거다.

    8일 마지막 선거운동의 긴박한 시간 속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전날 충주에 이어 이날 청주 가경터미널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뚜벅이 유세’의 일환으로 이날 청주 성안길을 방문해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유력 대선후보가 청주를 찾는 이유는 ‘캐스팅보트’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충청에서 이기는 후보가 늘 승자가 되는 현상이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선거는 9일 끝이 난다. 그동안 충북지역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필두로 ‘충청대망론’의 바람을 일으키며 이번 대선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중도에 포기한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와 열망은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로 옮겨 가는 듯 하며 길지 않은 선거 기간 동안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는 진보와 보수의 나눔보다는 그동안 영호남에 치인 충청권 민심의 표출이었다는 분석이다.

    선거가 마지막을 향해 갈 즈음 각각의 후보들은 서로 자신들의 지지세가 더 높다고 외치기 바빴다.

    비교적 견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지지층 단속에 주력했으며 지난 총선에서 일으켰던 녹색바람을 이어가려는 국민의당도 무서운 기세로 유세전을 펼쳤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선거운동 초반 부진하다가 막바지에 지지율이 오르자 대규모 조직력을 과시하며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도의원과 시의원 등의 수가 많은 한국당으로서는 자칫 시들해질 뻔 했던 대선의 마지막 흥행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이다.

    최후의 승자는 개표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 정가의 개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동안 다수의 무소속 기초·광역 의원들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입당했으며 당명까지 바꾼 한국당내의 선거 후유증도 지켜볼 일이다.

    대선이 끝나고 불과 1년여를 남긴 지방선거가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사활을 건 승부처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이해타산에 의해 다양한 변수가 작용될 전망이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제2충북학사 설계공모 당선작 설계보고회 = 8일 오후 3시 충북도청 △제19대 대통령 선거일 = 9일 △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자문회의 = 10일 오후 2시 충북도청 △청주시 새마을의 날 기념식 = 10일 오후 2시 청주시농업기술센터 △U-20 축구 대표 팀 우리과이 평가전 = 10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 △충북연구원 신청사 기공식 = 11일 오전 11시 30분 충북연구원 신청사 부지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 = 12일 오전 10시 20분 충북대 개신문화관 △청주 소나무길 버스킹 페스티벌 개막식 = 12일 오후 5시 청주소나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