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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에 출마한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는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도 푸대접‧무대접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19대 대선에서 호남권 광역자치단체인 광주는 116만6515명이고, 대전은 122만22명”이라며 “대전이 광주보다 유권자가 5만8517명이 더 많다. 대전이 지리적으로도 대한민국 중심에 있고 인구수도 광주보다 많음에도 무대접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와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신문과 방송은 광주 민심과 여론은 자주 언급하고 전달하면서도 대전 민심과 여론은 아예 무시되는 푸대접보다도 더한 무대접을 받아왔다”면서 “이는 충청권이 무대접 받는 충청인의 자존심 차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의 통합을 저해 하는 일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 후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일부 언론의 인격적 살인에 가까운 매도로 충청이 나은 세계적 인물이 귀국 후 20일 만에 낙마하는 충격에 충청인들은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충청도 무대접은 이 순간부터 소멸시켜야 한다. 오늘부터 호남‧광주 민심을 얘기할 때 충청의 대전의 민심을 보도하고, 정치인들도 5‧18 광주 망월동묘역을 참배하듯이 대전 국립현충원도 참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이 답이다”라며 대한민국 전국 어느 곳이나 사투리가 달라도 푸대접이나 무대접 받는 지역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이젠 충청도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자신의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사드배치 완벽한 마무리’, ‘세종시 특별시 승격’, ‘대검찰청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 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