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달 15일 사드배치 보복 한국행 단체비자 전면중단…중국인 ‘뚝’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달 17일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끊겨 텅빈 청주공항 국제터미널을 둘러보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달 17일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끊겨 텅빈 청주공항 국제터미널을 둘러보고 있다.ⓒ충북도

    지난해 충북도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4048명을 기록하며 2015년 대비 49.2%나 증가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율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국가별 외국인 유치 환자 수는 중국 1563명(38.6%), 몽골 264명(6.5%), 러시아 248명(6.1%), 우즈베키스탄 177명(4.4%) 순이다.

    또한 외국인 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151만원으로 61억원의 진료수입을 얻었으며 쇼핑, 숙박, 등을 포함해 129억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이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경제 제재를 가하며 급기야 지난달 15일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며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현재 전무한 상황이다.

    도의 통계에서처럼 40%에 육박하는 중국 의료 관광객은 언어 소통과 근거리 등 잇점이 많았으나 지나치게 의존하다가 중국의 보복조치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한 에이전시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는 개점휴업 상태”라며 “지난해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올해 더많은 관광객 유치를 기대했으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관광객의 다변화의 필요성은 중국인이 오지 않자 텅빈 국제선 터미널에 망연자실하던 청주공항의 노선다변화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한편 도는 지난해 탄력에 힘입어 올해 보건복지부 해외환자 유치 지역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전국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획득했다.

    또한 충북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하나병원, 한국병원, 효성병원, 모태안여성병원, 참조은치과병원, 고은몸매피부성형외과, 김안과, 장상랑박종범내과등 지역 의료기관 10개소와 유비크, 솔트메디스, 헤드코리아, 라온투어 등 유치업자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총 5억9800만원을 투입해 지역 특화 의료기술·의료상품 육성 및 문화체험, 힐링 등 의료관광 웰니스와 연계된 융복합 유치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승우 보건정책과장은 “중국 사드여파로 외국인 환자 방문객의 감소 대책으로 신시장 개척(태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유치 타겟 국가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방, 소아과, 산부인과 등 진료과목 다양화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의 양적·질적 성장 도모로 도민의 수익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