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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를 9일 남겨두고 1일 근로자의 날을 비롯해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전후 10여일의 황금 연휴를 맞아 각 정당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또한 모든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도 통용될지 지켜봐야 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도종환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도·시의원들과 당원들이 조직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가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지난 20일 청주를 다녀 갔으며 유난히 부동층이 많은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대세론’의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지난 27일 도종환 도당위원장은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을 만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자유한국당은 지역에서 가장 두터운 도·시의원 조직을 바탕으로 선거전에 몰입하고 있다.
지난 22일 홍준표 후보가 청주를 방문한데 이어 28일에는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이 육거리 등지에서 강력한 유세전을 펼쳤다.
당시 정 대표는 “ 홍준표 후보가 마의 15%를 넘었다. 다음 주에 20%를 돌파할 것”이라며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두 당에 비해 도당 조직이 약한 국민의당도 안철수 후보의 인기에 힘입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9일 청주를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충북의 압도적인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최근 임헌경 도의원과 윤해명 증평군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입당하며 안철수 후보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과 바른정당을 비롯한 후보들도 현수막을 설치하고 거리 유세를 펼치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선은 정책보다는 정쟁과 이미지가 강한 선거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의 현안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TX세종역 문제,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경유 문제,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확장 문제 등 인접한 지역과의 갈등이 포함된 대형 공약들이 산재하다.
지자체의 노력만큼 각 정당에서도 도민에게 표를 구하려 머리를 숙일 때마다 가슴에 새겨 대선이 끝난 후에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
대선 정국의 어수선한 속에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이 신청한 복합쇼핑센터 전환 여부가 1일이나 2일쯤 결정될 전망이다.
지역에 8개나 되는 대형 마트와 백화점, 아울렛 등이 입점해 있는 가운데 점점 공동화돼가고 있는 전통시장 등과의 상생 대안이 제대로 도출 됐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일이다.
3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충북의 대표사찰인 속리산 법주사와 단양 구인사 등 대부분의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진행된다.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휴일이 많은 관계로 지역의 각 학교에서는 운동회와 재량 휴일 등이 예정돼 있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 = 1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원 △제95회 어린이날 행사 = 2일 오전 11시 충북문화관 △제11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추진위원회 = 2일 오후 2시 청주시청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 3일 오전 11시 속리산 법주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상호 협력 업무협약식 = 4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어린이 날 기념행사 = 5일 오전 10시 보은 뱃들공원 △제3회 충북실용무용‘Fe-Story’페스티벌 = 6일 오후 5시 30분 청주아트홀 △제19회 전국단재서예대전 = 7일 오후 3시 청주 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