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민선 6기 경제 전반 조사…범위 넘어서는 정치 공세”
  • ▲ 충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8일 조사 특위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8일 조사 특위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가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포기로 촉발된 ‘충북 경제 특별 조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특위 구성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과 이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정치적 세 대결이 본격화 되고 있다.

    28일 열린 도의회 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주도로 ‘조사특위’가 의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에 불참하고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연철흠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 양당 원내대표가 수차례 협상을 진행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특위 대상은 너무 광범위해서 취지에 어긋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 6기의 전반적인 투자유치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 한다는 것은 이시종 도지사에 대한 정치적 공세며 이로 인한 충북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급 효과가 너무나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집행부에 ‘재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며 “도지사가 의회에 재의ㄹ 요구하면 의회에서 다시 처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재의 요건은 도의회 의원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자유한국당 20명, 민주당 10명, 국민의당 1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의원 전원이 출석하고 그 중 21명이 찬성하면 재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이 전원 출석하지 않으면 요건을 갖추지 못해 실제로 재의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연철흠 대표는 “지나친 정치공세에 대해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