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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을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며 충북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도종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의 충북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선거운동 대책을 설명했다.
주요 공약은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혁신도시 중심 태양광 기반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확장 △충주호 등 친환경 국가 생태·휴양벨트 조성 △중부권 잡월드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등이다.
여기에 충청권의 상생공약으로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 추진과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기반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북바이오 벨트 구축은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단조성과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구성 등 지역을 아우르는 대형 융합 벨트 조성으로 충북도가 제안한 내용과 일치한다.
이 같은 충북지역 공약에 대해 김형근 정책총괄위원장은 “충북의 오래된 숙원 사업과 과제가 포함됐으며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중부고속도 호법~남이 확장은 공약에 포함된 반면 현재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는 빠져 있다.
김형근 정책위원장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가 공약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집권하면 채택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TX세종역 반대 문제도 “문재인 후보가 지난 청주유세에서 ‘충청권 자치단체 간의 합의’를 강조함으로써 사실상 충북의 뜻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두 문제 모두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인근 세종시와의 갈등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여진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에 대한 질문에 도종환 위원장은 “현재 충북지역에서 6.4% 정도 차로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을 만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