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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24일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의 정당별 세종역 반대입장 발표에 대해 ‘미완’으로 표현하며 더 강력한 활동을 주문하자 충북비대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2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당 충북도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논의를 거쳐 “순수한 도민운동을 훼손말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순수한 활동과 자율·독립성에 기초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 및 결정에 대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과 목적을 가지고 도가 지나친 수준으로 비판·요구한 것은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순수한 범도민운동을 훼손하고 정당 및 후보 간의 이전투구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라는 본래의 목적을 완벽하게 이룰 때까지 순수성과 객관성을 철저히 유지해 나가면서 정치권의 부당한 요구나 압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배격해 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충북도당과 홍준표 후보가 KTX세종역 신설저지를 위해 노력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며 공과를 분명히 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까지 민주당 문재인 후보, 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세종역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답변하거나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