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운 ‘무예마스터십 문제’, 김학철·황규철 ‘충주에코폴리스 포기’ 다뤄
  •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왼쪽부터), 황규철 의원, 김학철 의원.ⓒ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왼쪽부터), 황규철 의원, 김학철 의원.ⓒ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19일 제355회 임시회를 열고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의 문제점과 ‘충주에코폴리스 사업포기’에 대해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 집중 공격했다.

    먼저 임병운 의원은 이시종 지사에게 지난해 무예마스터십 대회의 운영상 문제점과 선수관리, 앞으로 추진 등에 대해 당시 보도된 텔레비전 뉴스자료를 첨부하며 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시종 지사는 “무예마스터십은 지역에서 큰 반응이 없었지만 국제대회로 볼 때 성공한 대회”라며 “충북이 전 세계 무예문화의 성지 및 무예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선수 이탈 등 선수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는 국제연맹에서 선발했으며 비자발급은 재외공관에서, 선수단 출입국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추진했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공무원 동원과 예산 운영, 대회 협찬관련 기부금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질문했으며 이 지사는 그에 맞는 자료를 제출했다.

    이 지사는 “국제행사로 추진중인 2회 대회는 100개국 이상에서 4000여명의 임원 및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적 행사로써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예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국가 및 충북지역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황규철 의원은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중단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 지사는 “민간출자사의 제시안은 도와 시의 출자비율(25%)보다 많은 재정부담이 요구되고 관계법령상 절차이행이 어려워 협상이 결렬됐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은 지역주민에게 고통과 불편만 가중시킬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사업 중단에 따른 주민 피해대책으로는 “충주시와 협의해 지역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속한 해제를 위해 지난 11일 충주시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며 “경자구역을 조속히 해제해 거주민 건축행위, 개발행위를 허용하고 주민숙원사업 등 공공사업 우선 추진 및 기타 주민요구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철 의원도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중단에 대해 캐물었다. 특히 그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과의 소통현안에 대해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그동안 간담회, 설명회 등 23회에 걸쳐 주민과 소통했으며 충주시와는 수시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해명했다.

    이날 밝혀진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자청 충주지청에서 에코폴리스와 관련해 집행한 예산은 투자유치와 관리·운영비 30억1000만원과 인건비 19억원, 임차료 1억9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중단에 따른 사안은 앞으로 추진될 도의회의 충북경자청에 대한 ‘조사특위’에서 다시 점검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