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선 후보 6명 난립 극심한 네거티브 戰…선거 후폭풍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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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괴산경찰서

    충북 괴산경찰서가 지난 12일 치러진 괴산군수 보궐선거 관련 선거법위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며 선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괴산경찰서는 14일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A씨(낙선)가 주민들에게 은수저 세트 등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수의 괴산 지역 인사들에게 은수저 세트를 제공하고 명절에는 소갈비, 토종꿀 등을 구매해 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연고가 없는 유권자에게 축·조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A씨에 대한 고발은 지난 10일 괴산군선관위에 접수됐으며 경찰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고발인 조사와 당사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선자인 나용찬 괴산군수도 금품제공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고발된 상태여서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충북선관위는 나 군수가 지난해 12월 중순쯤 모단체의 선진지 견학 출발 전 관광버스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 단체 여성국장인 A씨를 따로 불러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20만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나 군수는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군수출마 예정자 등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빌려 줬으며 지난 2월 돌려받았다”며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