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재정지원 확대·일본 등 정기노선 운항 유도·맞춤형 노선 마케팅 계획
  • ▲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지난달 15일 이후 중단됐던 아시아나항공의 청주공항-북경노선이 오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며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침체된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 노력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북경노선외에도 다음달 대만 부정기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운항 재계에는 고사위기에 빠진 청주공항 국제선 노선을 살리기위한 충북도의 노력이 컸다.

    도는 지난달 15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중단하면서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은 8개 정기노선 중 6개가 중단되자 청주공항 입점 항공사의 본사를 방문하며 노선개설을 요청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중상을 입은 청주공항 정상화를 위해 중단 노선 운항 재개하고 기존 중국노선에 투입하던 여유 항공기를 활용한 일본·동남아 등 신규노선 개설, 인천‧김포공항에서 운항중인 부정기 노선 일부 청주공항 배분을 부탁드린다”며 긴급구호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이번 사태로 항공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청주공항과 동반 성장을 위해 중단했던 북경 노선을 재개하고 동남아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화답하며 운항이 재개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항공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항공사 재정지원을 확대, 개선해 항공사의 일본, 대만 등 정기노선 운항을 유도하고 항공사별 노선 추진에 따른 맞춤형 노선 마케팅으로 이번 국제선 위기를 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