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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가 전자투표시스템을 갖추고 오는 19일 제355회 임시회부터 기명전자투표를 전격 실시하기로 했다.
13일 도의회에 따르면 앞으로 의장의 제의나 의원들의 요구 등이 있는 경우 무기명투표로 표결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기명전자투표에 의해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의회는 지난 3월 제3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충북도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해 전자투표 근거를 마련하고 의원 개인별 전자 투표기 설치, 대형모니터 설치, 가구 리폼 등의 제반 공사를 모두 마쳤다.
앞으로 도의회는 제3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전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방법 설명 및 의원별 직접 시연을 통해 시스템을 최종 점검한 후 제2차 본회의 안건 의결부터는 전자투표를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김양희 의장은 “전자투표시스템 도입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향후 전자투표를 통해 도의회의 정책결정 과정 전반을 도민들에게 좀 더 투명하고 상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도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도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책임성이 보다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투표시스템은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을 포함한 15개 시·도가 사용중이며 도내에서는 청주시가 이를 활용해 안건 표결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