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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제 마음도 항상 열어 놓겠습니다.”
2일 충북 청주시 제3대 부시장으로 취임한 이범석 신임 부시장이 취임사에서 청주시민에게 약속한 말이다.
지천명의 나이에 중앙 정부의 요직을 거쳐 고향의 부시장으로 금의환향 했지만 현안이 산적한 통합청주시의 부시장 자리가 모두 비단길만은 아닌 상황이다.
시는 통합을 넘어 100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터다.
취임식에 이어 실과를 돌며 신년 인사를 마친 이 부시장의 취임 소감을 들었다.
-청주시 부시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고향 청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이승훈 시장님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부시장으로서의 포부는.
“‘시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명품도시 청주’가 되도록 늘 고민하고 함께 뛰면서 고락을 같이 하겠다. 현재 국내외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1위, 경쟁력 1위 등에 빛나는 뛰어난 여건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모두가 노력해 100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을 추진할 계획인가.
“어떤 조직이나 개인 관계에서 진정한 부가가치의 창출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라고 본다. 이런 마음들이 힘을 모은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늘 부시장실을 열어 두고 시민들을 맞이하겠다.”
-시민들과 소통을 강조했는데.
“늘 마음을 열어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한 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의 요구를 앉아서 기다릴게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들의 바람을 찾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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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3500명 공무원의 큰 조직으로 움직이는데.
“바른 시정을 위해 공무원들의 상호 협력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취임사에서 말했듯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 한다.”
-동료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무원들도 시민들과 함께 ‘일등경제 으뜸청주’의 같은 구성원이다.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함께 만들어간다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 잘 해 나가리라 믿는다.”
-시민들께도 한마디.
“정유년 새해 시민 모두의 가정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린다.”
-평소에 좌우명은 무엇인가.
“노자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어떤 현안에 부딪칠 때마다 순리에 따라, 그러나 반드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청주시에서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이 신임부시장은 청주 출신으로 신흥고와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제36회 행정고시로 입문해 충북도 기획관리실, 감사관, 도정혁신기획단장을 지내고 기획예산처로 발령받아 재정기획실, 재정전략실에서 근무한 뒤 옥천부군수, 도 공보관을 역임했다.
2010년 8월에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도 정책기획관, 행정자치부 지역발전과장, 자치제도과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1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세종청사관리소장, 행정자치부 과거사관련 업무지원단장을 역임하다가 시 부시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