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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토부 ‘성촉지구’ 지역개발사업에 31개 사업이 확정고시되면서 보은군 속리산 복합휴양관관단지·스포츠파크 등에 1조3730억원이 투입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의원은 31일 국토교통부가 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4군 성장촉진지역 세부 지역개발사업을 30일로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성장촉진지역은 전국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국토부와 행자부가 공동으로 70개 시군을 지정·지원하는 제도로 충북은 2014년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군이 성촉지구에 지정됐다.
31일 박덕흠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고시는 지난해 12월 시·군→시·도→국토부 개별사업 신청이후 1년여 간 국토부의 실현가능성 검증과 기재부 등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박 의원은 “1년 동안 개별사업 심의과정에서 동남4군 핵심필요사업이 검증을 통과해 충분한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부를 총력 설득해 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 결과 동남4군의 경우 지난해 38개 신청사업 중 최종 31개(보은5개, 옥천8개, 영동6개, 괴산12개)에 달하는 대부분의 시·군 발전 핵심 사업이 정부안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금액으로는△31건, 국비 3288억원, 총사업비 1조 3730억원의 사업이 향후 10년 동안 동남4군에서 투자되며 △이중 20건, 787억원 등 총 사업비 3300억원이 신규 사업으로 새롭게 확보됐다.
4군별 주요 신규 사업은 △보은군 속리산 복합휴양관관단지․스포츠파크 △옥천군 취정수장 증설․리버스테이 휴·의료기기산업단지 △영동군 레인보우힐링타운, 과일나라테마공원, 경부선 영동가도교 확장 △괴산군 미니복합타운, 주민행복타운, 내수면양식단지, 호국원진입도로, 버섯랜드 사업 등 지역숙원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옥천취정수장 증설사업의 경우 국비 100억원(지방비 60억원)이 신규 확정됨에 따라 2017에 설계착수한 뒤 옥천의료기기산업단지가 출범하는 2019년에 조기완공이 가능해졌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은 당초 시․도 자율편성으로 추진하라는 기재부 반대에 가로막혀 난항을 겪었으나 옥천군 전체면적의 83.9%가 대청호 환경규제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민간아파트 2379호 공급 및 옥천의료기기산단 등 추가수요를 강력히 주장해 국토부 성촉지구 사업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