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새해 아침, 소백산 연화봉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목성균 기자
    ▲ 올 새해 아침, 소백산 연화봉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목성균 기자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충북 단양 소백산이 정유년(丁酉年)새해 해맞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칼바람과 함께 맞이하는 소백산 비로봉(1439m) 해맞이는 등산 동호인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눈이 내리면서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비로봉 주목군락에는 나뭇가지마다 만개한 상고대(서리꽃)는 순백의 옷을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비로봉 특유의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지속되면서 은빛 능선을 따라 형성된 서리꽃은 마치 흐드러진 흰 꽃밭을 연상케 한다.

    소백산 일출은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드넓은 운해(雲海)와 함께 나뭇가지 마다 꽃을 피운 서리꽃이 새해 일출에 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모습은 과히 장관이다.

    새해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 일출 시간은 대략 오전 7시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황홀경을 바라보며 새해를 설계하려는 여행객은 이른 아침부터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단양 소백산 비로봉 해맞이 코스는 3곳(천동, 어의곡, 죽령코스)으로 나눠진다.

    초보자들은 단양읍 천동 주차장을 출발해 편도(6.8Km)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천동코스가 제격이다.

    가곡면 어의곡코스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편도 4.6Km, 약 2시간 30분 소요되지만 산악전문가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죽령코스는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연화봉까지 7Km 약 3시간 소요된다.

    박노준 소백산북부사무소 연화봉 대피소장은 “겨울등반은 체력과 안전장비가 필수”라며 “정상에서 해맞이를 기다리는 동안 방한복과 아이젠, 장갑 등 추위에 대비한 장비를 반듯이 갖춰야 한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