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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명대학교 정문.ⓒ세명대
세명대학교(총장 이용걸)는 하남 제2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만약 본교가 하남으로 전부 이전하면 제천시에 학교 전 재산을 기증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23일 세명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일부 제천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세명대 정원 전체가 하남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초 계획처럼 일부만 이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세명대 미래발전위원회는 22일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장을 정하고 하남 제2캠퍼스 설립을 위해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적극 기울이기로 했다.
하남 제2캠퍼스 조성계획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원 미충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 정원 8000여명 중 4분의 1 정도인 2000여명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세명대는 ‘한의·보건계열’등 주요 학과들은 본교(제천)에 두고 학생모집이 어려워 폐과 우려가 있는 일부 학과를 수도권으로 이전해 학교 전체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세명대는 교육부에 대학위치변경승인을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보완 중에 있다.
세명대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거점을 확보해 제천시와 세명대 상생의 길을 열겠다”며 “제천본교를 국내 최고 수준의 한방바이오 특성화 캠퍼스로 지속 성장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남근 세명대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세명대가 수도권에 제2캠퍼스를 만들어 생존과 도약을 이루면 제천본교 역시 이전보다 더욱 발전하는 기회를 열 수 있다”며 “하남 캠퍼스 조성은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통해 제천시와 세명대가 함께 살고자 하는 계획이라는 것을 지역사회에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대는 26일 오전 11시 교내 학술관 112호에서 ‘제천시·세명대 상생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 세명대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하남 제2캠퍼스 조성의 배경·이유·실행계획, 지역과의 상생방안 등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 오해를 해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