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는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내 해안방재림 3.51㏊를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사업에 등록했다.ⓒ충남도
    ▲ 충남도는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내 해안방재림 3.51㏊를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사업에 등록했다.ⓒ충남도

    충남 보령 원산도 내 도유지가 국내 최초로 도서지역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등록지로 거듭났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년간 불법건축물로 몸살을 앓던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내 해안방재림 3.51㏊를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사업에 등록했다.

    등록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1859번지 외 2필지는 충남도 도유지로 모래밭에 불법건축물이 축조돼 지난 10여년에 걸쳐 자진철거 및 행정대집행으로 원상 복구된 곳이다.

    도는 이곳에 해풍, 해일 등을 우려해 양질의 흙을 객토하고 퇴사울타리를 설치한 후 해송 1만 6000여본을 식재해 해안방재림을 조성했다.

    원산도 해안방재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향후 30년간 467톤 규모로 평가됐으며 도는 해당량을 국가 배출권 거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도는 올해 산림탄소상쇄 거래형으로 3곳을 등록해 계획대비 150% 성과를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산림탄소상쇄 등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원산도 해안방재림은 그간 방치됐던 도유지를 복구해 재해재난 대비는 물론 산림탄소상쇄 등록까지 마친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곳”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시켜 신 기후체제 대응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