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 아산 영인산 일출 장면.ⓒ아산시
    ▲ 충남 아산 영인산 일출 장면.ⓒ아산시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각각 새해 첫날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천안시는 20일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해마다 새해 첫날 동남구 안서동 태조산 해맞이 장소에서 열어온 행사를 백지화하기로 했다.

    송년행사 역시 오는 31일 서북구 불당동 시청 봉서홀 앞마당으로 옮겨 치르고 ‘천안시민의 종’ 타종식은 생략하는 등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아산시도 지난 16일 AI 방역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양계조합 등 농축산업계 관계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여론을 수렴해 온양2동에 있는 남산안보공원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던 정유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다른 시·군들도 조류인플루엔자 전국 확산으로 해맞이 행사  취소를 검토 중이거나 관망하는 분위기로 알려지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AI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맞이 행사 취소가 불가피 했다”며 “AI 추가 확산을 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농가 방문 역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