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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충북도당 신언관 위원장이 15일 “문재인 대표는 한범덕 행안부차관 밀실인사를 해명하라”며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것을 주장하는 1인 피켓시위를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터 11시 30분 까지 1시간동안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신 위원장은 강풍과 함께 한파 속에서도 지난 3일 노영민 전 의원이 밝힌 노무현정부 시절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과의 밀실인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신 위원장에 따르면 노영민 전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적인 자리에서의 발언 운운하면서 발뺌하기에 급급했다.
노영민 전 의원이 지난 3일 밝혔고,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과 노영민 전 의원 사이에 있었던 밀실인사의 전모가 대략 밝혀졌다.
노영민 전 의원의 말에 의하면 “상당구 한범덕 후보, 그 당시에 부지사 하다가 도지사 선거 나와서 정우택에게 졌다. 지고 나서 놀 때 행안부 차관, 그거 제가 부탁한 것이다.”
“여의도에서 ‘백원’이라는 한식집 가서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 당을 위해서 희생했다. 능력이 있다. 그러니 써야 된다.”
“당시에 사실은 다른 사람이 차관으로 내정돼 있었다. 그런데 내정자를 제끼고 발령 내준 것이다.”
“발령통지도 내가 했다. 문재인이 전화해가지고 ‘그거는 의원님이 부탁해서 해준 것이니 인사발령 통지도 의원님이 하세요’ 해서 그래서 제가 했다. 전화해서 한범덕 전 청주시장에게 ‘뭐 하세요? ’했더니 골프 친다고 하더라.”
이처럼 노 전의원이 지난 3일 충북 청주시 산업단지관리공단 컨벤션센터에서 100여명이 모인 ‘문재인 캠프 충북 활동가 모임’에서 언급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특히 “공식적인 청와대 인사위원회가 아닌 사적인 인사청탁을 한 노 전 의원을 통해 인사발령 통지를 하도록 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솔직한 해명과 아울러 국정운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신 위원장은 문 대표에게도 더욱 강도높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최근 박근혜 탄핵의 핵심내용은 국정농단이었고 그것은 비선을 통한 국가 권력의 사유화에 있었던 만큼 문재인 전 대표와 노영민 전 의원 간에 이뤄진 참여정부 시절 한범덕 차관 밀실인사는 분명히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