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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근래 중국에서 열린 ‘2016 중국위해국제단편영화제’를 석권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청주대에 따르면 지난 18~23일 중국 위해에서 열린 ‘2016 중국위해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영화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가 금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는 10여개 국가에서 15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치열한 경쟁속에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청주대 영화학과 졸업생 김민하 씨(28)와 재학생들이 함께 만든 단편영화 ‘오 마이 크레딧’은 이번 영화제에서 금상과 특별인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예술세계와 현실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젊은이를 주제로 만든 ‘오 마이 크레딧’은 청년들의 취업불안과 청춘, 사랑, 신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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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씨는 “예술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데, 세상은 예술가들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주대 영화학과가 더욱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 더울 기쁘다”고 말했다.
또 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은 영화제 기간 중 위해시를 배경으로 개최된 워크숍 영화제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사람과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 ‘동행’으로 출품된 27편의 작품가운데 최종 5팀에 선정돼 공동 1등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도 영화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어일선 교수가 ‘단편영화의 다양화와 산업화’, 김경식 교수(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단편영화 사전제작지원 현황 및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논문을 통해 단편영화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어일선 교수는 “국제화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유로운 소통”이라며 “이번 영화제가 양국의 젊은 영화학도들이 많은 생각과 우정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대 영화학과는 지난해 10월 단편영화 ‘분신사바’로 북경국제대학생 단편영화제 드라마 부문 2위, 올해 귀주 만복림 국제단편영화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영화학과에는 학부 23명, 석사과정 36명, 박사과정 30명의 중국유학생이 재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