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 흔들면 경찰과 보호자에게 연락 ‘가능’
  • ▲ 단양 한 주민이 위급상황 등을 알릴수 있는 스마트폰 안심존 앱을 설치하고 있다.ⓒ단양군
    ▲ 단양 한 주민이 위급상황 등을 알릴수 있는 스마트폰 안심존 앱을 설치하고 있다.ⓒ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범죄와 주민안전을 위해 대성산산림욕장과 공원, 관광지 등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응급상황 등을 요청할 수 있는 ‘비콘(Beacon)’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 무선통신시스템으로 반경 50m 범위 안에서 사용자의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군은 최근 주민안전을 위해 △대성산 산림욕장 △장미터널 △소금정공원 △별곡생태체육공원 등에 162대의 ‘비콘(Beacon)’을 설치한 데 이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단양역 공중화장실에도 비콘 38대를 설치 완료했다.

    특히 단양읍민들의 건강산책로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성산 삼림욕장에 지난해부터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주민들과 콘도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안전대책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단양군과 단양경찰서는 지난 7월 단양군지역치안협의회를 열고 주민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비콘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콘’은 위급 시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면 경찰과 입력된 보호자에게 위급상황을 알리고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

    비콘을 이용하려면 구글 Play 스토어에 접속해 ‘단양군 스마트 안심존’ 앱을 설치하고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활성화시킨 뒤 112와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군은 ‘비콘’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사용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군은 내년, 매포읍 보타산 등 주요 등산로와 관광지에도 비콘을 확대·설치해 365일 안전한 관광단양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찬영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비콘 시스템으로 범죄와 응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