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자들.ⓒ충남도
    ▲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자들.ⓒ충남도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성공 뒤에는 439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자원봉사자들이 각종 경기장에서 안내, 선수 및 관람객, 대회 관계자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숨은 노력이 가장 컸다.

    양 체전을 위해 충남도는 도 및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경기장 안내소, 프레스센터, 교통 안내 등 13개 분야를 대상으로 4392명의 자원봉사자를 사전 모집했다.

    도, 시·군 자원봉사센터는 체전을 앞두고 사전에 분야별 자원봉사자 교육을 완료하고, 센터와 분야별 리더, 자원봉사자 간 체계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일사불란한 대회 지원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전에 분야별 근무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했으며 자원봉사자 스스로 각종 응대 시 충남도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미소와 친절로 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장애인체전은 자원봉사자들이 중증 장애인 선수와 1대1 밀착 지원 등이 눈에 띄었다.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중증 장애인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자원봉사자 1명을 전담 배치했으며 선수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각 시·도 선수단 관계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 ▲ 한 자원봉사자가 주차안내를 하고 있다.ⓒ충남도
    ▲ 한 자원봉사자가 주차안내를 하고 있다.ⓒ충남도

    이름을 밝히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미담 사례도 잇따랐다.

    현역 여자 하키 국가대표 선수를 동생을 둔 한 자원 봉사자는 대회 기간동안 매일 서울과 아산을 오가며, 하키 경기장 안내소 지원에 나서 자매애를 실천했다.

    아산시에 거주하는 한 자원봉사자는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시어머니가 별세했지만, 삼일장과 삼우제를 지낸 뒤 곧바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 자원봉사자 리더는 배미수영장 경기안내소에 근무하면서, 주차관리 지원 임무에 투입됐다가 선수단 버스 안내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음에도, 리더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장에 복귀해 선수단과 관람객 안내에 힘쓰기도 했다.

    고령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부부가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양 체전을 위해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다.

    충남도 자원봉사 관계자는 “매년 양 체전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인천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은 찜질방에서 숙식을 하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등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성공체전을 이끌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