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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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방경찰청은 새내기 여경을 성희롱한 의혹이 제기됐던 모 경찰서 청문감사관 A경감 등 간부 2명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2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신참 B여경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청문감사관인 A경감이 지난 6월 자신을 관사로 불러 성적 모욕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다며 경찰청에 투서했다.

    B여경은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부서 회식에서도 한 상급자가 “춤을 춰 보라”고 강요하며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B여경이 거론한 간부 2명을 불러 조사한 뒤 계속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B여경은 작년에 임용돼 초임지인 경찰서 소속 또 다른 직원 2∼3명에게도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상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 조치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오던 음성군 모 파출소장  C경감(54)도 파면 조치됐다.

    경찰은 C경감이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과 근무를 게을리 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한편 C경감은 파면 결정에 불복, 소청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