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뱃게임 1,2회보다 예산 적고 참여선수 많아 최대 무예대회 등극
  • ▲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게릴라 홍보단이 3일 서울 동대문에서 무예시연을 펼치고 있다.ⓒ충북도
    ▲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게릴라 홍보단이 3일 서울 동대문에서 무예시연을 펼치고 있다.ⓒ충북도

    세계 무예 최강자 자리를 놓고 무예 고수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역대 국제무예대회 중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80여개 국가, 2200여명의 선수가 참가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국제 무예대회 중 종목이나 참가인원 모두 역대 최다수준이다.

    실제로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World Combat Games)의 경우 60개국, 1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태권도와 유도, 복싱, 킥복싱 등 4개의 올림픽종목과 8개의 비올림픽 종목 등 12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2회 대회인 201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컴뱃게임에선 1회대회보다 종목이나 참가자수는 늘었다. 1회대회의 12개 종목에 이어 일본의 호신무술 ‘아이키도’, 프랑스식 복싱 ‘사바테’, 올림픽 정식종목인‘펜싱’이 추가돼 15개 종목에서 97개국 15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그러나 이 두 대회 모두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비해 종목이나 참가인원이 적었다.

    조직위는 당초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30개국 16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회를 준비하는 가정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 의향이 잇따라 60개국 2100명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이 목표마저 조기에 뛰어넘어 현재 80여 개국에서 2200여명의 선수단이 대회 참가 신청을 희망해 현재까지의 참가규모로도 세계무예대회로써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뿐만 아니라 각국의 참여 신청과 문의가 끊이지 않아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엔 참가국가와 선수단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제1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된 데에는 월드컴뱃게임이 2회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세계 무예계의 관심이 마스터십에 모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Martial Arts Games'이나 아시아권 국가들이 여는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 등의 무예대회가 있지만 이 또한 규모가 작고 제한적이어서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치러져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1·2회 월드컴뱃게임에선 약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예마스터십의 예산은 6분의 1 수준인 81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예마스터십 대회 운영비를 리우올림픽(5조2천억원, 시설비포함)과 비교하더라도 0.16% 정도 수준에 불과하며 저예산 올림픽을 표방한 2012년 런던올림픽(16조원, 시설비포함)과 비교하더라도 런던올림픽의 예산에 비해 0.05% 수준이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전세계에서 무예마스터십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신청을 보내주시고 있어 대회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조직위 전 직원이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 무예대회이니만큼 도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7일간 청주체육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전 세계 무예 종목별 고수들이 국가대항으로 실력을 겨루는 무예 분야 세계종합경기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