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이강호·임샛별씨 법관 임명…충북대 취업률 경쟁력 떨어져
  • ▲ 충북대법학전문대학원 청사 전경.ⓒ충북대
    ▲ 충북대법학전문대학원 청사 전경.ⓒ충북대

    충북대와 충남대로스쿨이 대법원의 신입법관 임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충북대와 충남대로스쿨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법원이 임명한 신임법관 26명 중 충남대 로스쿨 출신 이강호‧임샛별씨(로스쿨 1기)가 신입법관으로 임명됐다.

    신임 법관들은 변호사 경력 5년 미만의 로스쿨 출신이며 충남대 두 명의 신임법관 2명의 배출은 서울대와 고려대와 함께 전국 공동 4위의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신입법관 임용자 중 출신학교는 성균관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화여대‧인하대 각 3명, 고려대‧서울대‧충남대‧한국외대‧한양대 각 2명, 경북대‧부산대‧아주대‧전북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그러나 충북대는 이번 신입법관 임용에서 한 명도 임용되지 못했다.

    충북변호사협회에 가입(2015년 9월 30일 기준)한 변호사는 151명으로 이중 31명이 로스쿨 출신이며 이중 11명이 충북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로스쿨 출신 11명도 1회 졸업생 6명, 2회 3명, 3회는 2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취업률에서도 충북대로스쿨은 타 대학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로스쿨 3기의 정원 2000명 중 취업률은 69.2%였으나 충북대는 50%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으며 법조인 취업률도 충북대는 34.3%로 강원대(35%)보다 떨어졌다.

    충북지역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충북대로스쿨 출신 중 대법원의 법관 임명을 기대했었다”면서 “충북대 로스쿨이 변호사 등 취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떨어지고 있고 심지어 강원도보다 낮아 실망스럽다. 로스쿨 출신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