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법사, 우연히 터 발견…정착
  • ▲ 강만수 만수사 법사가 신선폭포를 가리키고 있다.ⓒ김정원기자
    ▲ 강만수 만수사 법사가 신선폭포를 가리키고 있다.ⓒ김정원기자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211-7 조령산 기슭에 위치한 만수사.
    이 곳은 전국에서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만수사는 무속인들로부터 ‘氣’를 잘 받는 기도터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조령산 신선봉과 마패봉 중간지점 아래에 위치한 만수사는 20m 크기의 폭포가 있고 그 주위는 동북방향 폭포를 중심으로 ‘C’자 형태의 암벽에 둘러싸여 있다.

    만수사는 263㎡ 규모로 조령산 신선폭포 관문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의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주월산과 월악산과 같이 산세가 좋고 소위 ‘기(氣)’를 잘 받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만수사에는 전국의 무속인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온다. 무속인들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기’를 잘 받는 곳에서 기도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소위 ‘기도발’이 더 잘 받는 날에는 만수사 기도방 10개가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속인들이 이 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만수사 터의 기가 세기도 하지만 ‘엄마의 뱃속같이 편안한 곳’이라서 더 많이 찾는다고 했다.

    15년 경력의 무속인 만수사 대표 강만수 법사(61)는 “전국에 많은 터를 보러 다녔는데, 우연히 이 곳의 터를 본 뒤 정착했다”면서 “과거 이곳은 불법으로 비닐하우스를 쳐 놓고 기도하던 터를 매입해 정식 허가절차를 거쳐 기도와 관련된 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5번째 이 곳을 방문했다는 무속인 김모씨(경기도 안산시)는 “무속인들이 만수사를 자주 찾는 이유는 소위 ‘기도발’이 잘 받기 때문”이라며 “외국에서 할동하고 있는 무속인들까지 찾아오고 있는 데다 일반인은 물론 가수, 그리고 유명 정치인들도 자주 찾는다”고 귀띔했다.

    그는 “신기가 있어 무속인 생활을 시작했으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신기(神氣)’도 고갈되기 마련”이라며 “이곳을 다녀가면 재수도 좋고 점궤도 잘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