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D샘물, 농업용수 고갈…주민 민원으로 환경청 연장 허가 ‘검토중’
  •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씨에이치음료(주) 공장 전경.ⓒ씨에이치음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씨에이치음료(주) 공장 전경.ⓒ씨에이치음료

    청정 충북 지역에 먹는 샘물 공장이 늘어나면서 공장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상수원·농업용수 고갈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점차 늘고 있다. 

    최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먹는 샘물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씨에이치음료(주)가 새로운 취수용 호정을 개발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물 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 호정은 부족한 취수량을 채우기 위한 보완 호정으로 알려졌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씨에이치음료는 하루 허가 취수량 144톤의 1호정과 550톤의 2호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2호정의 취수량이 하루 200톤가량 줄어 이를 대체하기 위한 보완용 호정 개발에 대한 ‘가허가’를 내린 상태다.

    ‘가허가’란 먹는 샘물 사업자가 허가신청서를 내기 전단계로, 취수 공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벌여 2년 내 정식 허가를 제출하는 절차다.

    이 기간에 샘물 사업자는 인근 주민 지하수 사용 불편초래 여부, 해로운 영향 예측시 대체 수원개발, 생활·농업용수 공급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 등이 포함된 환경영향조사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리기관인 충북도는 업체에서 정식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관할인 금강유역환경청에 이를 의뢰해 최종 허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씨에이치음료 관계자는 “2호정의 취수량 부족으로 3호정을 개발하고 있다”며 “증량이 아닌 보완용 호정이라 지역민들이 걱정하는 물 부족 사태 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괴산에 있는 D샘물 공장은 5년 허가 연장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농업용수 고갈 등에 대한 민원을 바탕으로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연장관련 심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