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천군 청사.ⓒ옥천군
    ▲ 옥천군 청사.ⓒ옥천군

    충북 옥천군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농가와 중소기업을 위해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을 6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이란 근로능력이 있는 유휴인력을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나 중소기업에 연결시켜 주는 사업이다.

    기존 공공근로사업의 목적이 취약계층의 생계보호에 있다면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은 농번기 농가일손 부족과 만성적인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군은 30일부터 이 사업에 참여할 근로자와 농가 및 중소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참여 조건은 근로자인 경우 신청일 현재 지역 내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하며 만18세 이상 70세 이하 근로능력자로,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이고 재산이 7억원 이하여야 한다.

    농가나 기업은 지역 내에 소재해야 하며 근로자의 임금을 50%  자부담 할 수 있어야 한다.

    근로자의 임금과 근로시간은 하루 4만원에 6시간 근무다. 임금 4만원 중 2만원은 군에서, 나머지 2만원은 농가나 기업에서 지급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근로자와 농가, 기업 간 협의해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근로자와 농가 및 기업체는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추가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군은 충북도 지원 45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000만원을 편성했다.

    군은 올해 말까지 농가나 기업체에서 일 할 근로자와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농가 및 기업체를 모집해 서로 필요한 인력과 일자리를 연결해 줄 계획이다.

    또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일자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며 수출 위주의 농가 및 기업(제조부문)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영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구인난에 힘들어 하는 농가 및 기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일반 공공근로사업을 생산적 공공근로사업으로 점차 전환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