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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고장 충북 청주시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과 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16일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요 장점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 조선의 베스트셀러 명심보감 최초본이 청주에서 간행되었으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초정행궁 등의 역사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책을 만드는 재료인 한지, 금속활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 왔으며 우암 송시열, 단재 신채호 등의 위대한 인물을 배출시킨 고장으로서 자긍심이 높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시인 도종환, 드라마 작가 김수현, 한글 디자이너 안상수, 한글 설치미술가 강익중 등 한글 및 문학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시에만 150여개의 공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이 있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의 도시 명성을 갖고 있으며 10년 째 전개하고 있는 ‘1인1책 갖기 운동’과 ‘책 읽는 청주 운동’ 등의 차별화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시의 국립한국문학관 예정부지는 대농지구 공공용지와 공원용지 등 4만㎡ 규모로 주거, 교육, 상업, 산업, 생태 등의 주변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또한 오송역과 세종시가 인접해 있으며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의 솔밭공원, 청소년수련관 등과도 연계협력 할 수 있다.
시는 국립한국문학관이 유치되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인들의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박물관 및 도서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훈 시장은 “문학이야말로 인문학의 꽃이자 콘텐츠코리아와 한류의 문화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청주는 직지에서부터 1인1책 갖기 운동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문학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