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서 교육 비전 제시…“몸·마음 근육 길러야 미래 인재”독서·체력·비판적 사고력 강조…“모두가 성장하는 교육 구현”
  •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김정원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김정원 기자
    AI가 인간의 일자리와 사고까지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적 해법으로 ‘몸과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지혜 중심 교육’을 제시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28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에 참석해 충북교육의 핵심 정책과 철학을 설명하며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혁명의 흐름을 짚으며 “1·2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육체적 노동을, 3·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지적 노동을 기계가 대체한 시대”라며 “AI 시대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문제 발견과 해결 능력을 갖춘 역량 중심 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외되지 않고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며 교육의 근본적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교육감은 충북교육이 추구하는 ‘실력된 교육’의 방향을 △체력과 놀이 중심의 몸 근육 기르기 △독서·필사·명상으로 마음 근육 기르기 △비판적 사고력과 메타인지 능력 함양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 환경 구축 △지역의 문화·역사를 반영한 인재 양성 등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책 읽는 습관과 꾸준한 체력 활동만 갖춰도 사회와 기업이 먼저 인정한다”며 “AI 시대일수록 인간만의 통찰력과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교육현장에서 불안정한 정서와 극단적 선택이 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학 포기 학생 증가, 정서·심리 불안 등은 교육계가 함께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음을 밝혔다.

    윤 교육감은 끝으로 “충북의 교육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도록 경제계와 교육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교육을 통해 충북이 도약하는 길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