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동산업단지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영동군
    ▲ 영동산업단지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영동군

    충북 영동군이 산업단지 미분양 해소를 위한 투자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군에 따르면 군이 조성 중인 영동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관내 중소기업 1곳과 3만4천㎡ 규모의 영동산단 용지를 첫 분양 계약해 현재 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대전(3곳), 대구(2곳), 경기도(6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11곳에서 17만1천600㎡에 대한 투자의향을 비치고 있다.

    이 업체들의 최종 투자가 결정돼 계약한다면 27%까지 분양률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군이 분양 공고를 낸 후 지지부진했던 분양 실적이 오른 이유는 군 투자유치팀 직원들의 ‘발품’ 행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국내 대기업과 유망기업 1천200여곳에 박세복 군수 명의의 투자 제안서와 각종 인센티브 등을 담은 홍보책자를 보냈다.

    그 후 투자 의향을 보인 기업을 전담 공무원이 1대1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지난 1~3월 대전·대구 등 인근 대도시 산업단지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 투자 상담하고 라디오, 버스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영동산단은 용산면 한곡리 산15번지 일원 99만8107㎡에 국비 등 251억원을 들여 조성중이다.

    현재 공정은 80%로 연말까지 산단 조성공사를 마친다는 목표다.

    분양 대상은 도로와 지원시설 용지 등을 제외한 61만1천982㎡다.

    주요 유치업종은 식료품·고무·플라스틱·금속 가공제품·물류시설 등이다.

    이 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영동 나들목과는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산단 앞 국도 19호선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와 보상을 마무리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3.3㎡당 28만~30만원 대의 저렴한 분양가가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군은 산업단지 진입도로는 물론 오·폐수처리시설, 공업용수 등 기반 시설을 갖춰 기업의 입주여건을 개선해 놓았다.

    또 군은 입주기업 대표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국토부의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건설 공모에도 응할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투자유치는 인구증가와 세수증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의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펼쳐 영동산단 분양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