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후보 조치원 등 10개 읍면 모두 이기고도 신도심 3개동서 참패
  • 세종시의 모든 선거는 신도심 3개동이 결정하고 있다.ⓒ신현구기자
    ▲ 세종시의 모든 선거는 신도심 3개동이 결정하고 있다.ⓒ신현구기자
     
    이번 세종시 총선에서 무소속의 이해찬 후보가 당선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외지인이 이사해와 젊은 도시를 이룬 신도시 3개동(한솔·도담·아름동)이 결정지었다.

    세종선관위가 집게한 개표결과에 따르면 무소속의 이해찬 후보는 4만6184표(43.72%)를 얻어 2위인 박종준 후보3만8076표(36.04%)를 얻어 이 후보가 8111표 차이로 이겼다.

    세종시의 선거인수는 총 16만7748명중 외지인이 이사해온 젊은 신도시 3개동이 47%인 8만11명에 이른다. 앞으로 세종시의 모든 선거는 이곳에서 결정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총선결과 새누리당의 박종준 후보는 구도심인 조치원을 포함, 10개 읍면지역에서 모두 크게 이겼다. 보수표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이해찬 후보가 살고 있는 전동면에서조차 박 후보가 1105표를 얻어 이 후보의 466표 보다 두배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박 후보는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종합청사 인근의 한솔·도담·아름동에선 참패했다. 최근 2년새 유권자가 대폭 커진 신도시의 표심이 결정적이었다. 이 후보는 10개 읍면지역에서 전패하고도 3개동의 힘으로 당선됐다.

    실제로 이번 총선결과 새누리당의 박종준 후보와 이해찬 후보의 표 차이는 8111표다.  박 후보는 한솔동(2475표)·도담동(3715표)·아름동(7598표) 등 3개 동에서 1만3792표를 얻었고, 무소속의 이 후보는 한솔동(5178표)·도담동(6678표)·아름동(1만5961표) 등 3개동에서 2만7817표를 얻어 표차이만 1만4025표에 이른다.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 3개동의 몰표로 인해 승패가 갈렸다.

    이 후보는 이미 19대 총선과 세종시장 선거에서 신도시의 공략이 중요하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 3개 동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전략적으로 성공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