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전 도의장, 청주 흥덕을 출마 선언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56‧더불어 민주당)이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을’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청주 상당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 전 도의장은 노영민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후 “지역구 사수의 선봉에 나서겠다”며 흥덕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김 전 도의장은 3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영민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큰 서글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며 “일 잘하는 노영민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청주 흥덕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흥덕을에서 노영민 의원에 이어 시민사회 출신 정치인의 전통을 계승하고 개혁성향 주민들의 변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서 적임자임을 말씀 드린다”며 출마의 배경을 강조했다.

아울러 “야당의 오랜 근거지인 흥덕을에 패배란 있을 수 없다”며 “민주화 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의 오랜 경력으로 꼭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1일 노영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20대총선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청주 흥덕을’지역의 더불어 민주당 후보군은 정균영 전 민주통합당 수석사무부총장과 함께 두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고 도종환 의원(더민주‧비례)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정윤숙 국회의원, 김정복 전 도의원, 김준환 흥덕을 당협위원장, 송태영 당중앙연수원 부원장, 강병천 한국일용근로자복지협회 충북지회장 등 6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또한 청주시민사회단체는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원장을 후보로 내세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도의장은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과 부위원장을 엮임했으며 9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