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견수렴 후 합리적 방향 결정이 리더의 책임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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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공무원노조가 이승훈 시장에게 통합청주시 청사 건축방식에 대해 ‘신축’을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노조는 9일 발표한 ‘통합청주시청사 건축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시민 56.4%가 리모델링을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청주시의 리모델링 개념은 리모델링 후 오는 2028년 신축하는 것으로 중요결정사항에 대한 질문문항에 큰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정확한 의견수렴을 위해 토론·공청회 등 공론화이후 의견수렴을 해야 함에도 이러한 절차와 과정은 생략하고 신축(업무공간부족 이유)과 리모델링(재정부담 이유)을 선택하라는 것은 리모델링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질문문항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 이뤄진 점과 설문조사 전에 시민들을 상대로 공론화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시민들의 정확한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설문조사였다”고 규정했다.

    노조는 “통합청주시청사 건축과 같이 중요한 결정을 신뢰성이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기초로 결정함으로써 예산낭비, 주민불편확대 등 문제가 발생된다면 모든 책임은 청주시장에게 있음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존 건물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150억~300억원 이상 투자해 리모델링 후 신축한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통합청주시청사 건립 요건이 △업무추진의 효율성과 시민 행정서비스 만족도 △건축물 관리 효율성·경제성이라며 특히 시민 행정만족도 제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상당구청 이전이 이뤄지면 현 상당구청에 분산 배치된 부서를 집중화해 제2청사로 운영, 행정의 효율을 높이고 재정여건을 고려해 신축하는 것이 경제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합적인 방안임을 밝힌바 있다”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은 리더로서 가장 큰 용기이며 책임감”이라고 이승훈 시장을 압박했다.

    노조는 이어 “신뢰받지 못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유로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행정의 효율성, 시민 행정서비스만족도, 재정운영 건전성, 경제적 가치 등 행정·문화·경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시청사의 건축방향을 결정하는 것이야 말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가장 큰 역할”이라고 재차 자신들의 의견 수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