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장, 김영득 노조지부장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공대위, '직권남용'으로 성 의장 검찰에 고발
  • 충북 제천시공무원노조와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이 법적 공방으로 진실을 가리게 됐다.

    제천시공무원노조 등으로 구성된 제천시민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지난달 30일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공대위는 “제천시가 발주한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 된다”며 “검찰의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은 제천시가 발주한 장애인체육관 신축 공사와 전기 안전점검 계약 등에 개입한 의혹을 받아 왔다.

    제천시노조 등 지역 시민단체는 제천시청 입구 등에 성 의장의 이권 개입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사퇴 등을 요구해 왔다. 

    성명중 의장은 “그들이 주장하는 공사 청탁과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는 데 장기간 현수막 등을 내걸어 본인의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지난달 24일 김득영 제천시공무원노조 지부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어 그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본인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건 단체 등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 관계자는 “성 의장이 공사 청탁 이권개입 내용을 시인하고 이제 와서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를 고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 조사 상황을 지켜보고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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