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140여종, 나무 100여종 자생 자연학습장으로 인기
  • ▲ 충주시청 '숲으로 가자'동아리 팀. 사진제공=충주시
    ▲ 충주시청 '숲으로 가자'동아리 팀. 사진제공=충주시

     문헌상 최초의 옛길로 국가명승 49호로 지정된 충북 ‘충주 하늘재’가 힐링 숲길로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청 학습동아리 ‘충주 숲으로 가자’팀이 지난 봄 부터 하늘재를 사계절 탐방한 결과 풀꽃 140여종, 나무 100여종이 자생,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위해 동아리 팀은 숲 해설가와 함께 10여 차례에 걸쳐 하늘재 숲길 탐방에 나섰었다.

    시는 자생하고 있는 식생식물 분포상황을 힐링 숲길 하늘재의 자랑거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늘재의 봄은 찔레꽃, 여름은 참꽃나리 군락, 가을은 단풍, 겨울은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연아를 닮은 나무, 연리목 친구나무 등 특이한 모양의 나무가 눈길을 끌며 숲을 걷는 재미를 더한다.
     
    ‘하늘재’는 영토 확장을 위한 군사의 길로 개척돼 불교가 전파된 문화의 길, 보부상과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길이다.

    주변에는 미륵대원지, 월악산 국립공원, 충주호 등이 있다.

    일부 탐방객들은 “하늘재 옛길과 숲이 좋은 특성에 맞게 하늘재 입구와 정상 인근의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 걷기 좋은 흙길로 복원했으면 한다”며 “옛길 주변의 사유지를 국가에서 매입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숲길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