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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재정난으로 공사가 멈춰진 충북 단양∼가곡 간 국도 59호선 공사가 다음 달 초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단양군과 공사 감리단에 따르면 이달 중순 공사 잔여분에 대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이 공사 보증사인 건설공제조합은 공사 잔여분(7%) 63억에 20억을 추가로 증액한 83억원으로 1군을 대상으로 입찰을 벌였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건설공제조합은 이달 중순 입찰 재공고를 통해 자격 조건을 1군에서 2군으로 낮춰 2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 금액도 늘어난다.
잔여 공사금액 63억원에 40억원 정도를 증액해 입찰을 통해 늦어도 다음 달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리단 관계자는 “공정율이 93%를 보이고 있는 현장에 마무리 공사를 하겠다는 1군 업체가 없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달 중순 자격조건을 대폭 완화해 재입찰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착공된 이 구간 총 공사비는 889억원으로 단양읍 별곡리 입구에서 국내 유일의 육지의 섬인 도담리를 거쳐 가곡면 국도 59호선과 연결된다.
교량 5개소와 터널 3개 등 6.81㎞구간으로 현재 93%의 공정 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남기업이 회사 자금난 등으로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8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앞서 류한우 단양군수와 군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돼 관광객과 통행인의 불편이 이어지자 수차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조속한 공사 재개를 요청해 왔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차량소통이 원활해지고 관광객 통행과 별곡지구 생태공원 행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