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검역·감염병 정책 기반 구축 공로…K-검역 국제 확산에도 기여
  • ▲ 감염병 관리 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이윤현 교수.ⓒ남서울대
    ▲ 감염병 관리 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이윤현 교수.ⓒ남서울대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는 보건행정학과 이윤현 교수가 ‘2025년 감염병 관리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28년 동안 감염병 예방정책 수립, 검역법령 정비, 국제보건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이끌어 온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검역법 개정안과 국경 감염병 차단 알고리즘을 제시하는 등 항공·해상·육로를 아우르는 국경검역 통합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실제 법·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검역체계의 과학화와 예측 가능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교수는 질병관리청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장(2020~2024), 검역전문위원회 위원장,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 등 주요 직책을 맡아 불필요한 규제 정비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마련을 지원했다. 

    KOICA 국제보건 ODA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K-검역 모델을 전수하며 한국 보건외교력 강화에도 힘썼다.

    2021년부터 대한검역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검역을 독립 학문으로 정립하고 학술·정책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한국 검역체계의 국제적 연계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이 교수는 “감염병 대응은 학계·행정·현장의 협력이 만드는 국가 보건안보 과제”라며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감염병 대응에 헌신해온 모든 연구자와 실무자들의 노력을 함께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