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지 복합커뮤니티센터·이동진료 지원 본격 추진
  • ▲ 박한길 애터미 회장(가운데)이 8일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왼쪽 세번째)와 전우헌 경북공동모금회장(왼쪽 첫번째)에게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터미
    ▲ 박한길 애터미 회장(가운데)이 8일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왼쪽 세번째)와 전우헌 경북공동모금회장(왼쪽 첫번째)에게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터미
    애터미(회장 박한길)는 지난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 원 중 51억6000여만 원을 경북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우헌 경북 사랑의열매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애터미는 우선 산불로 공동체 기반이 약화된 지역에 생활·문화·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32억6000여 만원 규모로 영덕·의성·청송 등 3개 지자체에 구축되며, 평상시 주민활동 공간은 물론 재난 시 대피·응급지원 시설로도 활용된다.

    또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에 19억 원을 투입한다. 

    포항·김천·안동의 3개 의료원과 안동시가족지원센터에 이동진료버스 3대, 심리상담 차량 1대가 지원돼 산불 이재민을 중심으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차량은 경북 전역을 순회하며 재난 시 긴급 의료지원 역할도 수행한다.

    박한길 회장은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주민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의 아픔을 잊지 않은 애터미와 사랑의열매에 감사드린다"며 "피해지역 의료·공동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터미 기부금 100억 원 중 나머지 48억4000여 만원은 지난 7월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부상자 유가족 위로지원금과 아동양육시설 긴급지원에 우선 사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