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 자존심, 반드시 지켜내겠다"
  • ▲ 국립공주대 정문 모습.ⓒ국립공주대
    ▲ 국립공주대 정문 모습.ⓒ국립공주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공주대–충남대 통합반대 범시민연대'가 23일 공식 출범한다. 

    발대식은 이날 오후 3시 충남 공주시 행복누림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며, 공주지역 9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지역 여론의 결집을 확인한다.

    이번 연대 출범은 지난 13일 공주대 총학생회의 통합 반대 선언 이후 확대된 지역 여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이다. 

    범시민연대는 "공주대는 공주시의 자존심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 동의 없는 통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대는 위원장·공동대표단·자문위원단·실행위원회 등 조직 체계를 발표하고 시민 참여 확대, 정책 검토, 홍보 대응 등 실무 중심 활동 계획을 제시한다.

    행사 관계자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지역 발전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실천 조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여 단체는 직능단체, 주민자치회, 문화·체육·상공계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 추가 참여 의사도 이어져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범시민연대는 정부와 대학본부의 통합 추진을 "지역 의견 없는 졸속 행정"이라 비판하고, 대정부 대응·국회·교육부 면담·시민 서명운동·규탄 집회 등 전방위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73년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공주대를 지키고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싸움"이라며 시민들의 결집을 호소한다.

    연대는 후원 계좌를 공개하고 서명운동, 정책토론회, 대학 구성원 연대 활동 등 다각적 활동을 이어가며 시·시의회·지역 정치권과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