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처 재해석한 독창적 연출·심리 묘사 호평… “불안과 내면 흔들림 담아낸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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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편영화 ‘몽혼’의 한 장면.ⓒ호서대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문화영상학부 2학년 이채은 학생이 학과 영상제작실습을 통해 제작한 단편영화 ‘몽혼’으로 제20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대한민국 대학영화제는 전국 대학생 창작자들이 모여 젊은 감성과 역량을 펼치는 대표적 영화 축제로,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특히 2004년과 2005년에는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각각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영화계의 참여 폭을 넓혀온 전통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수상작 ‘몽혼’은 드림캐처의 상징을 새롭게 해석하고, 색감·화면 구성·카메라 앵글·프레이밍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동경과 소망이 얽힌 심리적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심사위원단은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접근한 발상이 돋보이며, 긴장감과 상징성이 안정적으로 조화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작품은 ‘좋은 꿈을 걸러낸다’는 기존 드림캐처의 의미에서 벗어나 이를 저주와 악령의 매개체로 재해석했다.또한 꿈의 이중적 의미인 ‘수면’과 ‘소망’을 활용해 청소년 감정의 균열, 집착의 심리 등을 차분하게 담아내며 주목을 받았다.이채은 학생은 “몽혼은 청춘이 마주하는 불안과 내면의 흔들림을 상징으로 표현한 첫 도전이었다”며 “함께 작업한 배우와 스태프, 조언을 아끼지 않은 진승현 교수님 덕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