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시료서 H5N1 확인…반경 10km 이동 통제·소독 집중
  • ▲ 챗GPT가 생산한 이미지ⓒ챗GPT
    ▲ 챗GPT가 생산한 이미지ⓒ챗GPT
    충북도는 지난 4일 청주시 오창읍 병천천에서 포획한 야생 원앙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출은 올 동절기 도내 첫 사례로, 전국 7건 중 다섯 번째다.

    도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예찰지역 내 사육가금 농가 6곳에 대해 이동 통제와 검사를 실시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에는 전담 소독차량을 투입해 매일 소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는 차단띠와 안내판도 설치해 차량과 사람 출입을 제한했다.

    또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는 내년 2월 28일까지 축산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제한하고,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김원설 도 동물방역과장은 "철새 이동 시기에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만큼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며 "가금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고병원성 AI 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