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전력선 위험작업, 로봇이 대신 수행5개 기관 공동 참여, 4년간 기술 개발·현장 실증
  • ▲ 지난 12일부터 4년간 단계별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활선작업 로봇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 ⓒ한국전력
    ▲ 지난 12일부터 4년간 단계별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활선작업 로봇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작업자가 직접 접근해야 했던 고압 배전선 활선작업을 AI 기반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무정전 활선작업 로봇’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감전·추락 등 고위험 사고를 줄이고,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혁신 기술 확보가 목표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4년간 단계별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활선작업 로봇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 

    특히 차량 탑재형 절연 로봇 팔에 AI 기반 작업계획과 원격 제어 기술을 결합해 작업자가 위험 구역에 접근하지 않고도 전선 절단, 접속, 절연커버 설치 등 주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한전 주관으로 한전케이디엔㈜, 뉴로메카, ㈜쓰리웨이소프트, ㈜퓨처이모텍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또 각 기관은 로봇 제작, AI 제어, 원격 관제, 환경 인지 등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대표적 융합 프로젝트를 만든다.

    개발이 완료되면 로봇은 고위험 전력설비 현장뿐 아니라 발전소, 산업 플랜트, 터널 등 다양한 작업 현장에 투입돼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심은보 전력연구원장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사람의 안전을 지키면서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혁신적 도전이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전력시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미래형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