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대학생·지역 단체·예술가 한데… ‘예술의 포용’ 체험보자기 명인 이효재 특강 “다름을 감싸는 것이 예술” 메시지 전달
  • ▲ 충청대학교가 주관한 ‘산업·지역 연계형 교육’ 장애대학생 지역연계 현장탐방이 7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렸다.ⓒ충청대
    ▲ 충청대학교가 주관한 ‘산업·지역 연계형 교육’ 장애대학생 지역연계 현장탐방이 7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렸다.ⓒ충청대
    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감정과 세계를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충청대학교가 주관한 ‘산업·지역 연계형 교육’ 장애대학생 지역연계 현장탐방이 7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 지역과 함께하는 예술 체험의 장

    이번 탐방에는 충청대학교 발달장애 대학생들과 담쟁이, 라온, 대전 플랜아이 아누타 등 지역 장애인단체 소속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아트센터 작가들과 교류하며 창작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참가자 간 자유로운 표현과 상호 존중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며, 이는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지역·대학·예술 공동체가 연결되는 의미 있는 사회적 실천의 장으로 확장됐다.

    ◇ 정은혜 작가가 만든 ‘예술 자립 공동체’

    행사가 열린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는 다운증후군 배우이자 화가로 알려진 정은혜 작가가 설립한 공간이다. 

    이곳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 작가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따뜻한 연기로 대중적 공감을 얻었으며, 현재는 회화 작품과 전시 활동을 통해 ‘예술로 소통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 “예술은 서로를 감싸는 일”… 이효재 명인의 메시지

    행사에서는 보자기 명인 이효재의 특강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효재 명인은 “예술은 완벽한 결과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품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보자기가 사람을 감싸듯 예술도 마음을 감싸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의 메시지는 참여 학생들에게 “나 역시 예술을 통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협업 작품 제작과 ‘한-아프리카 예술교류전’ 관람을 통해 다양한 문화 속 예술의 포용성을 체험했다.

    ◇ 충청대, 장애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 확대

    송승호 총장은 “발달장애 학생의 정서적 성장과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충청대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청대학교의 ‘산업·지역 연계형 교육’ 전략에 따라 학생 개별 학습경로 설계와 현장 체험 중심 학습을 결합한 실천형 교육 모델로 운영됐다. 학교는 앞으로도 예술·교육·지역이 상생하는 교육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