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원데이 면접… 항공업계 첫 도입객실·운항·정비·영업 등 전 직군 상담 부스 운영
-
- ▲ 지난 3일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2026 에어로케이 잡페어’ 현장 모습.ⓒ에어로케이
청주를 기반으로 한 지역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항공업계 최초로 하루 만에 면접부터 최종 합격까지 이뤄지는 현장 중심 채용 박람회를 열어 3000명이 넘는 청년 인재들이 몰렸다.단순 지원이 아닌 ‘지원자가 회사를 선택하는 채용 문화’로 주목받았다.◇ 현장 채용으로 분위기 전환… “지원서보다 사람이 먼저였다”7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지난 3일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2025/2026 에어로케이 잡페어’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은 아침 일찍부터 긴 대기행렬이 이어졌고, 상담과 면접 부스에는 지원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에어로케이는 이번 잡페어를 단순 채용 행사가 아닌 기업과 지원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상호 교류의 장으로 기획했다.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로서 충청권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자 잡페어를 준비했다”며 “지원자들이 직접 회사의 문화를 체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객실승무직, 서류 없이 ‘원데이 면접’… 최종 합격까지 당일 발표객실승무 직군은 업계 최초로 서류전형 없이 당일 1·2차 면접과 최종 발표까지 진행하는 현장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행사장에는 7~8개의 면접 부스가 쉼 없이 운영되며 2000명 이상이 면접을 치렀다.이 중 150명이 2차 면접으로 올라갔고, 최종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채용 예정 인원은 15명이었으나, 우수 지원자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강병호 대표의 결정으로 선발 인원이 확대됐다.지원자들은 발표 순간 뜨거운 박수와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고, 탈락자들에게도 현직자들이 직접 다가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일반직 상담에도 700명 몰려… ‘프리패스 합격권’ 30명 배출운항·정비·영업·인사·브랜드마케팅·안전보안실 등 일반직 상담 부스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상담만으로도 직무와 조직 문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1:1 현직자 대화 중심으로 운영됐다.상담 참여자 약 700명 중 30명이 11월 말 2차 면접으로 바로 연결되는 ‘프리패스 합격권’을 받았다.한 대학생 지원자는 “면접보다 상담이 더 긴장될 만큼 직무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회사의 분위기와 가치관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과 함께 성장한다는 확고한 메시지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한 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650명의 인재가 함께하는 항공사로 성장했다”며 “이번 잡페어는 미래의 동료를 직접 마주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이어 “지역 항공사로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에어로케이는 잡페어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인재 발굴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