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상생복지’ 모델 정착… 사업 1년 5개월 만의 성과전국 벤치마킹 잇따라, 내년 5000명 목표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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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할머니가 일하는 밥퍼에서 마늘을 까고 있다.ⓒ충북도
충북도가 노인과 장애인,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일하는 밥퍼’ 사업에서 일 참여 인원 3000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올해 목표를 두 달 앞당겨 달성한 충북도는 내년 ‘5000명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 넘어 상생으로… 충북형 ‘일하는 밥퍼’ 전국 확산충북도는 4일 “노인(장애인 포함)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일하는 밥퍼’ 사업이 2025년 목표인 일 참여인원 3000명을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업 시행 1년 5개월 만의 성과로, 지난해 7월 시작 이후 1년 2개월 만에 누적 참여 2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또 한 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도에 따르면 올해 1~7월 월평균 참여 인원은 17~20%씩 증가했으며, 폭염기인 8월에는 안전 조치로 잠시 감소했다가 9월부터 전 작업장을 정상 운영하며 일 평균 인원이 2배 이상 늘었다.10월에는 청주권을 중심으로 오전·오후반 확대 운영에 들어가며 참여 열기가 크게 높아졌다.예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는 작업장 수를 늘리지 않고 기존 시설을 2교대로 전환했으며, 지난달 ‘일감지원 협의체’를 가동해 안정적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이 같은 성과로 서울, 세종, 경북, 전북 등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
- ▲ 충북도 ‘일하는 밥퍼’ 사업 참여자들이 농산물 손질 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도
◇ 어르신·장애인 자립 복지, 지역경제도 살린다‘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 소일거리를 수행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충북형 생산적 복지사업이다.단순 일자리가 아닌 자원봉사 개념의 자립형 모델로, 참여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특히 올해까지 참여자에게 지급된 약 30억 원 규모의 활동 실비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로 제공돼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도는 현재 156개소(경로당 95곳, 기타 작업장 61곳)에서 3000명이 참여 중이며, 누적 인원은 27만 명을 넘어섰다. 오는 11월 중 3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도움을 받는 복지 아닌, 스스로 참여하는 복지로”충북도는 7일 충북도청 문화광장에서 ‘일하는 밥퍼 행복한마당’을 열고 참여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이날 행사에는 합창과 세레모니, 장기자랑 본선 및 시상식, 가수 오승근·태진아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일하는 밥퍼는 단순한 일자리 사업이 아니라 기업·농가와 함께 살아가는 지역상생 프로젝트”라며 “도움을 받는 복지가 아닌, 스스로 참여하는 자립형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충북의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돼 모든 어르신과 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복지정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