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 고구려를 품다!’… 관람객이 배우 되는 집단연극형 축제출정식·승전행렬·야간 왕궁거리… 단양 도심 전체가 무대로
  • ▲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 장면.ⓒ단양군
    ▲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 장면.ⓒ단양군
    천년의 고도 단양이 가을의 한가운데서 고구려의 기상과 서사를 현실 무대로 되살린다.

    ◇ ‘온달, 고구려를 품다!’… 모두가 배우가 되는 집단 퍼포먼스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시내,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26일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관람객과 배우 구분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집단연극형 퍼포먼스로 새롭게 구성된다. 

    개막 출정식은 온달관광지 황궁에서 진행되며, 입장객은 현장에서 고구려 복식으로 갈아입고 군사·백성·왕족이 되어 출정 행렬에 참여한다. 

    북소리와 군마 행렬이 드라마 세트장처럼 꾸며진 황궁 앞 거리를 지나며 단양의 가을 하늘 아래 고구려 왕국의 웅대한 서막을 연출할 예정이다.
  • ▲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선 보인 쌍사자춤.ⓒ단양군
    ▲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선 보인 쌍사자춤.ⓒ단양군
    ◇ 승전행렬·왕궁거리 변신… 도심 전체가 무대

    출정식 이후에는 단양초등학교에서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온달평강 승전행렬’이 진행돼 축제 공간이 도심 전체로 확장된다. 

    고구려 깃발과 삼족오 문양이 휘날리는 거리에서 함성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야간에는 삼족오 조명등이 켜지며 시내가 붉은 빛의 왕궁거리로 변신한다. 

    왕과 왕비 입장, 온달평강 뮤지컬, 봉산탈춤, 쌍사자춤 등 고구려 서사를 담은 공연도 연이어 펼쳐진다.
  • ▲ 온달평강 승전행렬.ⓒ단양군
    ▲ 온달평강 승전행렬.ⓒ단양군

    ◇ 고구려 의상체험·저잣거리… 24종 체험 프로그램

    온달관광지 입구에는 고구려 의상 2000벌을 무료 대여하는 복식 체험존이 운영된다. 

    또한 삼족오 동전으로 결제하는 저잣거리에서 왕관·풍등 만들기, 대장간 체험, 전통 다도 등 24종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이들의 웃음과 북소리가 뒤섞인 ‘시간여행의 장터’ 그리고 고구려 주막과 영춘 전통먹거리 장터 등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 ▲ 가수 태진아의 공연.ⓒ단양군
    ▲ 가수 태진아의 공연.ⓒ단양군
    ◇ 박미경·장민호 등 릴레이 공연… 안전대책도 강화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는 개막일 박미경·태진아·오예중, 25일 바다·현진영·장민호 등 인기가수 공연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영동난계국악단과 함께하는 온달장군 진혼제, 상여놀이, 연극 ‘숙희책방’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군은 남천 임시주차장과 공설운동장을 잇는 무료 셔틀택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하고 의료·소방 인력 상시 배치, 야간 경비 및 청소 인력 확충으로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온달문화축제는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배우가 되어 직접 고구려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단양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가을의 낭만이 어우러진 축제를 통해 진정한 몰입의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 개막식.ⓒ단양군
    ▲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 개막식.ⓒ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