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확대… ‘전통 주종기술’ 일상 속으로전승체계 강화… 진천군 “문화자산 확산 지원”
  • ▲ 24~26일 진천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통 범종 제작의 핵심 기술인 주철장 무형유산 공개 행사.ⓒ진천군
    ▲ 24~26일 진천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통 범종 제작의 핵심 기술인 주철장 무형유산 공개 행사.ⓒ진천군
    전통 범종 제작의 핵심 기술인 주철장 무형유산 공개 행사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전승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국가무형유산 주철장(鑄鐵匠) 공개행사가 성종사 주관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철장 원광식 보유자와 이수자, 전수생이 주종기술의 전 공정을 공개 시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범종 주조에 필요한 합금과 용해·주입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장인 정신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이 컸다.

    국가유산청 또한 보유자의 기술 공개 및 전승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5일과 26일에는 전수교육관 로비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범종 밀랍 문양 체험이 진행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기술을 경험하며 무형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참여자들은 “주철장 기술이 어떤 과정으로 이어지는지 직접 배우니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박근환 진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진천군의 귀한 문화자산인 주철장 종목이 전승·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행정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역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체험 기반 전승환경 조성을 통해 주철장 기술을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