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재산권 침해 더는 못 참아”… “한전 일방 추진 중단해야”“10월 29일 입지선정위 취소·노선 전면 재검토 촉구”
-
제천시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의 제천 경유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시는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절차라며 즉각 중단과 노선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24일 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송전선로가 봉양읍, 송학면, 백운면, 의림지동 등 제천 북부 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했다.제천시는 이미 고압 송전선로가 밀집한 지역에 또다시 선로를 개설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시는 “거미줄처럼 얽힌 송전선 피해로 시민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다”며 “한전의 몰염치한 추진에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제천시는 한전이 주민설명회를 연 지 며칠 만에 노선 확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려는 등 졸속 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시 관계자는 “법적 절차를 운운하며 형식적 절차만 밟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민 의견을 배제한 일방 통보식 행정에 공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제천시는 한전이 제천을 경유하는 우회노선을 즉시 폐기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주민 의견이 반영된 직선화 노선을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특히 오는 29일 예정된 최종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취소하고,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노선을 원점에서 새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제천시는 “시민 반대를 무시한 채 송전선로 개설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는 주민과 함께 법적·행정적 대응을 포함한 전방위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