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 사실 없다” 혐의 전면 부인… 경찰,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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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태 충북도 대변인이 지난 8월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충북도지사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양승갑 기자
‘돈봉투 수수 의혹’의 중심에 선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지사를 상대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지사가 직접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앞서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김 지사에게 금품 전달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A 충북체육회장과 B 충북배구협회장이 지난 6월 26일 충북도청 집무실에서 김 지사에게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경찰은 두 사람이 각각 250만 원씩을 모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충북도지사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두 회장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두 사람 모두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