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온 세종에 한글’ 성황리 마무리…한글문화도시 위상 강화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한글문화도시로서 579돌 한글날을 맞아 개최한 ‘온 세종에 한글’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2일간 5만 3000여 명이 찾은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와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은 수준 높은 전시로 호평을 받으며 지난 12일 종료됐다. 

지난달 열린 ‘세종 한글 술술축제’는 3700여 명이 방문해 32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 한글과 지역 양조문화를 결합한 세종시만의 특색을 선보였다.

‘2025 한글런’에는 1만 5000여 명이 참여해 한글날(10.9㎞)과 세종대왕 탄신일(5.15㎞)을 기념하며 달렸다. ‘KBS 전국노래자랑 세종시편’도 1만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녹화를 마쳤다.

한편, ‘제1회 한글 상품 박람회 한글로 흥하다’는 교보문고, 한글과자 등 전국 및 지역 기업 30여 곳이 참여해 86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한글문화 산업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글날에는 세종시-한글학회 공동 강연회가 열려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조선어학회 사전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에서는 소담초 6학년 공세완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예술·학술·체험행사로 구성된 ‘2025 세종한글축제’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세종한글대전 등과 연계돼 국내외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민호 시장은 “세계로 뻗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도약이 본격화된 한 해였다”며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겠다”고 말했다.